JMS 특집,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그알 4월22일
이번주도 그것이 알고싶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주는 얼마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 JMS(기독교복음선교회) ' 에 관한 특집입니다. 원래 방송시간인 11시가 아니라 한시간 당겨진 10시부터 시작하며 2시간 가량의 분량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JMS 가 뭐지?
먼저 JMS가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드리면, 종교집단인 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주 '정명석'의 영어 이니셜을 딴 것이 JMS 입니다. 정명석 자체, 그가 창립한 교회, 정명석이 연루된 사건 모두 통틀어 JMS 라 불리고 있습니다. 정명석은 1945년 출생으로 충남 금산군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때 주일학교에 나간 것을 계기로 종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정명석이 사이비 교주인 것 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단이라해도 그들만의 세상에서 피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면 이슈화 될 일은 없었겠죠. 하지만 정명석은 한두가지가 아닌 범죄를 저지릅니다. 신도들을 앵벌이 시키고 착취해 얻은돈으로 재산을 늘리는 것은 기본이고 예전부터 여성 신도들을 수도 없이 추행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여성 신도들을 선별해 '월성', '상록수' 라는 이름을 붙인 단체로 분류해 그를 떠받들게 했습니다. 떠받들게 했다는 건 정신적 세뇌뿐만이 아니라 교주의 권력과 말도 안되는 헛소리들을 갖다 붙이며 성폭행을 한 것입니다. 현재 밝혀진 그의 주요 죄목은 강간, 준강간, 강간치상, 강제 추행입니다.
사건의 심각성
사실 정명석이 기독교복음선교회를 세우고 범죄 행각을 저질러온지가 꽤 돼었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은 JMS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사회에도 여러번 이슈가 됐었구요, 그런데 수면위로 다시 떠오른 이유는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가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에서는 정명석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아가동산 등 다른 사이비 종교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지만 특히 그 중 JMS가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이 파고 들었는지 하나 둘 알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석이 저지른 추악한 범죄행위가 한두번이 아닌것도 충격이지만 JMS는 한국 교회에 넓게 손을 뻗치고 있었습니다. 현재 파악되는 JMS 교회는 전국에 200여개 이상이고 신도수는 4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몇 연예인들과 방송국 제작진들도 JMS 신도라는 것이 밝혀져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정명석은 어떻게 왕국을 세웠나?
정명석에 대해 조금이라도 찾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명석은 외모도 학벌도 심지어 설교할때 말투 조차도 비범하다기 보다 어눌한 편에 속했습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그만의 왕국을 세우고 메시아가 될 수 있었을까요?
이에 관해선 여러 의견이 추측되고 있습니다. 먼저 포교 방식과 접근성에 있습니다. JMS는 젊은이들(대학생들)을 상대로 처음엔 운동,음악 등 취미 활동을 같이 하자고 접근한 다음 밥을 사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호감을 사고 아주 천천히 전도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다른 교회와 별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없이 교회 활동에 스며드는 것 같으면 그때부터 세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뇌가 잘 되고 잘 따르는 신도들은 계속해서 충실한 신도로 만들고 개중 정명석의 취향인 여신도들은 성폭행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간혹 JMS가 사이비인 것을 알아채고 빠져나가려는 사람이 생기면 온갖 방법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고 합니다. 가스라이팅을 하고 협박을 일삼으며 이도 먹히지 않으면 다른 신도가 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조용하게 추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명석이라는 교주 뒤에 가려진 조력자들이 있다고도 합니다. 소위 독수리 5인방이라 불리는 엘리트 집단인데요, 정명석과 함께 JMS의 교리와 반석을 다지고 사이비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썩은 욕망과 곳간을 채운 인간들이라고 합니다.
현재 정명석은 ?
2009년 강간,강간 치상 등의 죄목으로 10년형을 선고받은 정명석은 형을 살고 2018년 출소했습니다. 대전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상태이며 자칭 JMS의 성지이자 본거지인 달박골에서 조용히 거주하는 듯 했으나, 또 얼마전인 2023년 4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여신도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참...
추악한 범죄자인 걸 넘어 여러 의미로 대단한 인간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인물입니다. 알아보는 와중에 방대한 양의 정보에 놀라고 또 그만큼 방대한 범죄 행각에 놀라고 또 그만큼 우리 사회 깊숙이 스며들어있다는 것에 놀라는 포스팅이었습니다. 또한 이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정명석이라는 인간을 필두로 돌아가는 것은 맞지만 아까 말한 독수리 5인방을 비롯해 현재 2인자라고 불리는 정조은까지 여러 인간들이 JMS가 점점 더 살찌워갈 수 있게 협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JMS 특집을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시어 본인이 해당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이런 일이 벌어나고 있지 않은지 경각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clip/55073/22000497218
[4월 22일 예고]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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