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열세명의 공모자들 전남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 이번주 4월 15일 1348회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 사건은 전남 지적장애인 집단 성폭행 사건입니다. 한 마을 남성 13명이 5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폭행 사건인데요, 가해자로 의혹을 받던 남성이 사망하기도 한 사건입니다. 그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평화로운 전남의 바닷가 마을, 사건은 한 소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모녀가 데스노트를 작성했고 그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2천만원씩 요구했다.
마을 사람들의 주장
마을 사람들의 주장은 소문의 근원이 한 모녀라고 합니다. 박순영 씨(가명)의 딸이 엄마와 관계를 한 남자들의 목록을 만들었고 그 남성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다녔다는 건데요. 마을 사람들 얘기는 모든 관계는 합의하에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그것을 딸이 성폭행이라 주장하며 남성들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기 전 모녀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합니다.
모녀의 주장
하지만 모녀의 주장은 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아버지의 장례식 이후 집으로 향하던 중에 박순영 씨가 '집에 가기 무섭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엄마가 사별의 아픔으로 하는 말인줄 알았던 딸은 엄마와의 대화 후 충격적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마가 여러 남자들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 그 남자들은 마을에서 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란 겁니다.
게다가 박순영 씨는 십여년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희귀성 뇌질환을 판정받았고 정신연령이 8세 정도인 상태라고 합니다. 만약 모녀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인면수심의 범죄가 아닐수 없습니다.
사건의 진실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녀가 13명의 남성 모두를 신고했는데요, 피의자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거나 합의하에 이루어진 관계라 주장합니다. 이 중 현재 사망한 남성이 2명, 10명은 증거불충분을 무혐의, 1명만이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걸까요? 왜 사망자까지 나온 걸까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어렵게 용기를 낸 모녀를 만나 밝혀지지 않았던 얘기까지 듣게 됩니다. 지적장애인 여성의 진술만이 증거인 상황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내 최고 진술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다고 합니다. 다행인 점은 박순영씨의 뇌질환이 후전적으로 얻은 장애이기 때문에 진술이나 어휘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소문의 진실이 추악한 공모자들의 범죄일지, 한 모녀의 합의금을 노린 거짓말일지 궁금합니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clip/55073/22000496772
[4월 15일 예고] 열세 명의 공모자들 - 추악한 소문과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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